지난번 볼링공 버리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볼링공이라는건 깨지기 전까진 계속 사용해도 괜찮은거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볼링을 7년 정도 즐기고 있는 사람이기에 나름 볼링공 수명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볼링공의 성능
볼링공 수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먼저 볼링공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우선 해야 합니다.
새 볼링공을 구입해서 첫게임 사용 했을때와 200게임 정도 사용했을 때 볼링공의 성능이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첫번째 요인은 볼링공은 사용하면 할수록 레인에 도포되어 있는 오일을 흡수하게 되는데 오일을 흡수 할수록 볼링공의 성능이 저하 됩니다. 볼링공이 핀을 때렸을때 핀액션이 밋밋하거나,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반응이 약해지는 현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볼링공 표면을 깨끗이 닦아도 기름이 묻은 것처럼 미끄럽거나, 따뜻한 손으로 10초정도 누르고 있다가 뗐을대 오일이 송글송글 올라온다면 슬슬 핀액션과 볼 반응이 약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성능이 떨어진 것이죠.
볼링공의 수명
그럼 볼링공이 깨지기 전까지 무한대로 사용가능한것 아닌가?의 답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립니다.
볼링 선수들은 대회를 위해 새 볼을 많이 준비합니다. 그만큼 스트라이크 한번이 자신의 성적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스트라이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새 볼을 사용하는 것이죠.
그러나 성능이 떨어진 볼링공이 쓸모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레인 상태에 따라 성능이 떨어져 반응이 약한 볼링공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예를들면
레인 컨디션이 드라이한데 반응이 강한 볼을 사용할 경우 1,3 포켓팅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일을 많이 먹고 반응이 약한 볼링공을 사용해 라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볼링공 교체 시기
저처럼 게임수가 많고 오랜기간 볼링을 치신분들은 스타일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200게임 정도 쳤다면 공이 슬슬 성능이 떨어짐을 느낍니다. "아 이제 공 바꿀때가 됐구나~" 하는 것이죠.
저는 보통 짧으면 3개월 길면 6개월정도에 한번씩 볼을 교체 했는데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와이프의 경우 1년에 한번 바꾸기도 했거든요.
볼링공 복원
오일을 많이 먹고, 위에 언급은 안했지만 외피가 많이 마모됐다면 복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볼링장 프로샵에 볼 복원을 요청하시면 볼링공이 먹은 오일을 빼고 샌딩 폴리싱을 통해 외피를 복원할 수 있죠, 금액은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풀 복원을 할 경우 약 3만원 정도 합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볼 복원을 하더라도 원래의 성능을 내기는 어렵지만 어느정도 복원은 가능합니다. 다만, 그 성능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 심폐소생술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전 복원은 왠만하면 하지 않고 그냥 교체하는 방향으로 선택 합니다.
볼링공 보관 TIP
볼링공은 생각보다 예민한 물건 입니다. 온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너무 추운곳 너무 더운곳 습한곳에 보관할 경우 위에 나왔던 볼링공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러면 진짜 수명이 끝난거죠, 볼링공은 최대한 온습도 변화가 크지 않은곳에 보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볼링공을 처음 구매하실때 박스안에 볼링공이 포장되어있는 비닐을 버리지 마시고, 볼링공을 오래 보관하실때 그 비닐에 넣어 보관해보세요, 오랬동안 보관할 수 있는 TIP 입니다
결론
볼링공 수명에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명에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성능을 이야기 해야 했기에 관련하여 같이 설명 드렸습니다. 볼링에 재미를 느끼고 즐기고계신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직접 느껴보며 배우는것이 훨씬 많기 때문에 제 글은 참고만 해주시고 직접 경험해보고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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